청주 현대미술관이 있는 문화제조창에 가끔 가곤 하는데 맛있는 인도음식점이 드문 청주에 맛있는 집이 생겼다고 해서 찾아가봤어요.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라 갠지스에 가기 전 문화제조창 주차장 꼭대기에 있는 동부창고에서 커피한잔 했어요.
여러 문화예술을 위한 공간들이 있었고 탁 트인 느낌이 청량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과 만나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더라구요.
카페에 들어가보니 넓고 커피도 3000원정도로 저렴해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핸드드립커피가 3000원이라 너무 싸서 선택해보았는데 직접 분쇄부터 드립까지 셀프로 하는 거더라구요. 직접 갈아서 내려먹으니 재미있고 평소 드립을 해서 먹는 걸 좋아해서 맛있는 커피를 3000원에 먹을 수 있었답니다. 드립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핸드드립커피 추천합니다!
그리고 갠지스.
인도풍으로 꾸며진 넓은 실내가 인도에 여행온 것 마냥 마음을 들뜨게 만들더라구요.
인도음식은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신촌에서 먹어보고는 거의 처음이라 꽁냥꽁냥하던 그 때를 생각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주문을 했더랬지요 ㅎㅎㅎㅎ
남편과 둘이라 40000원짜리 커플세트를 주문했어요. 먼저 라씨와 스프가 나오는데 스프의 맛은 묽은 닭죽 비슷한 맛이었고 라씨는 마시는 플레인요거트맛이라 아주 맛있었어요.
원래 라씨는 양젖으로 만들어서 누린내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 냄새가 나지 않아 저는 좋았어요.
그리고 다음 메뉴. 탄두리 치킨과 케밥. 탄두리 치킨도 양념이 고급스러운 편이고 고기가 탄두리치고는 좀 덜 뻣뻣한 편이라 좋았고 케밥은 닭고기가 야들야들 약간 매콤한 것이 아주 맛있었어요.
그리고 치킨 마살라와 갈릭난! 이집! 난 맛집입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밥도 한공기 나오는게 개인적으로 밥보다 갈릭난. 커리와 정말 잘 어울려요.
먹으면서 이거 인도 엄마 30년 손맛이라고 하면서 주방을 쳐다봤는데 진짜 인도사람같은 외국분이 계시더라구요. 현지 분의 솜씨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너무 맛있었어요.